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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화(人和)정치가 화순 10만 시대를 만든다

기사입력 2022-01-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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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윤영민 화순군부의장] 화순은 광주 광역경제권 관문 도시로써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후와 생태환경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미래 먹거리에 대한 연구도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넓은 행정구역 내 풍부한 산림과 문화.역사 자원 덕분에 ‘청정도시 화순 살기좋은 화순’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화순의 발전은 농업,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는 군민들과 정치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땀 흘린 결과라 볼 수 있다.
 
군민들과 정치, 행정이 동분서주 했지만 시대의 파고 역시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저출산 및 고령화 현상은 가파르다. 지방 소도시의 소멸이라는 경고가 멀지 않아 보인다. 50대인 필자는 화순에서 여전히 청년이다. 화순은 전체 6만2654명 중 노인 인구가 1만6791명으로 고령화율이 27%에 달한다. 대부분의 소도시가 그러하듯 인구 유출은 멈추지 않는 행진이다. 광주 동구 지역 재개발 등은 인구 유출을 심화시켰다.
 
빈부 격차, 디지털 정보 격차, 도시 간 격차 확대로 갈등은 커져만 간다. 이대로라면 힘겹게 쌓아놓은 결실마저 위태롭다. 위기에 처한 화순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화의 정치가 필요하다.
 
맹자는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하늘의 때(天時)는 지형적 이점만 못하고, 지리(地利)는 사람 간 화합(人和)만 못하다”고 했다. 인화 즉, 사람의 화합을 중시한 말이다.
 
위기를 해결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정치인들의 협치는 말할 것도 없다. 양보와 화합이 전제되지 않는 정치는 위태롭다.
 
필자는 지난 8년 간 화순군을 섬기며 화순의 가야 할 길을 깊이 연구했다. 답은 화순 안에 있었다.
 
능주.한천.춘양.청풍.이양을 잇는 영벽강 선비문화 벨트 조성은 화순의 브랜드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다. 능주 향교는 1392년 조선 태조 때 건립된 화순 최고(最古)의 향교였다. 선비들은 임진왜란 때 의병부대를 창의하고 진주성 전투에 참전하였으며 조선 수군에 군량미를 조달하는 등 왜군을 격퇴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능주는 유서 깊은 선비문화 중심지로서 문화 유적이 즐비하다. 지역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이 선비문화를 자연스럽게 향유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이 시급하다.
 
동면 교육 문화벨트 조성은 교육과 양육 환경을 개선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구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정책이다. 화순의 대표 산업인 의료바이오 분야는 화순읍과 도곡을 잇는 의료관광벨트 조성으로 더 강화될 수 있다.
 
정책은 정치에 크게 좌우된다. 저출산.고령화 대비, 정주 기반 확대, 민간 기업 유치 등에 대한 이러한 방안을 두고 정치는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야 한다. 동복의 수자원 권리회복 또한 화순 지역 정치인들의 화합이 절실한 대목이다.
 
광주는 동복댐의 관리는 물론 호수의 수자원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화순이 동복댐 물을 톤당 38.25원을 주고 구입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동복댐은 화순 이서면, 백아면, 동복면 일대의 농경지와 15개 마을 798세대를 수몰시켜 조성됐다. 각종 규제와 재산권 침해, 농업 피해는 오롯이 화순군민의 피해였고, 광주와 50년 갈등은 여전하다. 지역 정치인들 개개의 지혜로 해결할 수 없다. 함께 가는 포용만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
 
정치가 화합해 지역민들의 필요를 채우지 않고 지엽적인 문제에만 사로잡히다 보면 화순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인구 10만 시대, 광주광역경제권의 중추도시, 생명과학 중심도시 육성을 위해서는 ‘뭉치면 강해지고 분열하면 죽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고루 잘 사는 화순 ‘인화 정치’에 답이 있다.
 
사진 : 윤영민 화순군부의장


 

윤영민 (ikbc88@ha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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